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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여행

스페인 여행(10) : 세고비아 수로 수도교, 카날레하 전망대, 메디아 델 캄포 광장, 아소게호 광장

by 유스풀인포4 2024. 6. 8.

점심을 든든하게 먹고, 다시 수도교로 향했습니다. 세고비아 성당에서 걸어서 12분 거리에 수도교가 위치합니다. 스페인 여행의 장점은 걸어 다니면서 한 도시를 투어 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 관광지에서 다른 관광지로 이동할 때 거리가 멀면 교통편을 이용해야 하는데 스페인은 걷다 보면 관광지가 나오고 걸어 다니는 그 길도 예술이라 여행하는 재미가 있네요.

세고비아 성당이 있는 곳이 마요르 광장이면 수도교가 있는 곳은 아소게호 광장이에요. 이제 마요르 광장에서 아소게 호 광장으로 이동해 보겠습니다.

 

Plaza de Medina del Campo (메디아 델 캄포 광장) 

수도교로 향하는 길에 관광객들이 정말 많아요. 특히 단체 관광객이 눈에 많이 띄네요.

Iglesia de San Martín(성 마르틴 성당)을 지나서 조금 오다보면 Plaza de Medina del Campo(메디아 델 캄포 광장)이 나와요. 그 곳은 JUAN BROVO(후안 브라보) 동상이 있는 후안 브라보 길입니다. 후안 브라보는 코무네로스 반란의 주역이라고 합니다

코무네로스 반란이란 1520년에 에스파냐에서 카를로스 1(Carlos一世)의 재정 정책에 반발하여 일어난 반란이라고 하네요. 과중한 세금에 반대하여 일어난 민중 봉기의 주역이 바로 후안 브라보입니다.

                      < 성 마르틴 성당 >                                                       < 메디아 델 캄포 광장 > 

< 후안 브라보 동상>

Mirador de la Canaleja(카날레하 전망대)

후안 브라보 동상을 지나 조금 내려가다 보면 가는 길에 확 트인 전망을 볼 수 있는 곳이 나옵니다. 세고비아 시내 전체를 볼 수 있는 이 곳은 Mirador de la Canaleja(카날레하 전망대)입니다. 여기서 사람들이 많이 사진을 찍고 있었는데요 저희도 한 컷 남겼습니다. 사진엔 확 트인 시원한 전망이 잘 나오지는 않지만 너무 멋진 곳이에요. 시간이 되시면 멋진 전망과 함께 이곳에서 차 한잔의 여유도 챙겨가세요.

< Mirador de la Canaleja (카날레하 전망대) >

 

수도교

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내려가면 바로 수도교가 빼꼼히 보입니다

아소게호 광장에 위치한 세고비아 수도교는 1세기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 때 건설되어 1906년까지 프리오 강으로부터 물을 공급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로마시대에 수도교가 여러 지역에 만들어졌는데 세고비아 수도교가 남아있는 수도교들 중에 가장 보존이 잘 되어있다고 하네요.

수도교의 구조

프리오(Rio Frio) 강에서 도심까지 연결된 16,220km 수로 구간 중 728m에 해당되며, 최고높이 28.10m, 120개의 기둥과 167개의 아치로 화강암을 쌓아 올려 만들었다고 합니다. 접착제 없이 오직 기중기로 쌓아 올려 만들었다니 고대 로마인들의 건축기술이 얼마나 대단한지 알 수 있어요. 그리고 저장 탱크의 높낮이를 달리해 불순물을 가라앉혀 깨끗한 물을 상시 제공했다고 하니 참으로 슬기로운 수로입니다.



수도교의 전설

세고비아 수도교는 '악마의 수도교'라는 별명이 있어요. 그래서 수도교 근처에 악마 동상이 설치되어 있는데 이곳도 인기 많은 포토존이니 꼭 이 악마의 동상을 찾아 사진을 남기세요! 센스있게도 악마가 사진기와 끼우지 못한 마지막 돌을 들고 있답니다

< 악마의 위치 >

 

수도교에 얽힌 전설을 짧게 소개해 볼게요.

옛날에 젊은 여인이 물을 구하기 위해 마을에서 멀리 떨어진 계곡까지 가야 했는데 너무 힘들어서 "누가 대신 수로를 놓아준다면 영혼이라도 바치겠다"라고 혼자 중얼거렸습니다. 그러자 악마가 나타나서 수로를 만들어 준다고 제안했고, 하룻밤 사이에 수도교를 만들면 영혼을 바치기로 약속했습니다. 여인은 영혼을 빼앗길까 두려워하며 밤새 걱정을 하며 성모 마리아께 기도를 했는데 다행스럽게도 악마가 마지막 돌을 놓기 직전에 해가 떠버렸고, 악마는 햇빛 때문에 놀라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래서 여인은 영혼을 빼앗기지 않았다고 합니다. 마을 사람들은 하룻밤 사이에 생긴 수도교를 보고 깜짝 놀랐고 그들은 이를 '악마의 수도교'라고 부르게 되었다네요.

 

어마어마하게 웅장한 수도교를 보고 버스를 타러 다시 터미널로 향합니다. 버스 티켓이 4시 45분이라 서둘러 터미널로 이동했어요. 폰체를 먹어보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있네요.  예약하실 때 돌아오는 버스 시간을 조금 더 넉넉하게 잡고 예약하시고 혹시 시간이 남으면 터미널에서 변경하시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이렇게 마드리드에서 세고비아로 인근 도시 투어를 알차게 다녀왔습니다. 다음엔 마드리드에서 톨레도로 떠나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 또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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