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 이제 세고비아에 도착했으니 투어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일단, 여행을 시작하기 전 화장실을 먼저 들러야겠죠. 근데, 이곳 세고비아 버스터미널은 유료 화장실이네요. 화장실에 들어가려면 인당 0.5유로가 필요합니다. 다행히 동전이 있어서 화장실 입구에 서있는 요금 받는 분에게 드리고 화장실을 이용했습니다. 한참 승객들이 도착하는 시간대에 화장실 앞에 서서 요금을 받으시더니 어느새 요금 받으시는 분은 사라지셨네요.
세고비아 여행 코스
세고비아 터미널에 내리면 7분 거리에 수도교가 위치합니다. 그래서 수도교부터 관람하고 세고비아 대성당, 그리고 마지막에 알카사르를 관람한 후 노을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찍는 일정으로 진행할까 싶었습니다.
✅ 처음 계획했던 코스 : 수도교 → 세고비아 대성당 → 알카사르
그런데, 우리가 버스를 타는 시간이 10시, 도착하면 대략 11시 20분이에요. 돌아오는 버스는 16시 45분에 예약해 두어서 노을 지는 모습을 보기도 힘들고 알카사르에서 얼마나 관람시간을 잡아먹을지 모르는 일입니다. 더군다나 어떤 포스팅에서는 사람들이 많아 알카사르 티켓팅줄 대기가 40분 정도 걸렸다고도 해요. 그럼 티켓팅을 하고 들어갔는데 관람도 제대로 못하고 나와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요. 그래서 도착하면 알카사르를 먼저 관람하기로 했습니다.
11시 20분쯤 도착하면 제일 먼저 알카사르 티켓팅을 하고, 돌아본 후 세고비아 대성당을 방문하고, 대성당이 위치한 마요르 광장에서 점심식사를 하기로 했어요. 참고로 마드리드에서도 마요르 광장이 있는데 '마요르(mayor)
'
의 정의가 '최대, 더 큰, 어른' 이런 의미를 가진 것을 보면 아마도 그 동네의 최고의 광장, 메인 광장 느낌의 뜻인 것 같다.
세고비아 대성당 근처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10분 거리에 있는 수도교를 둘러봅니다. 모든 관람이 다 끝났는데도 시간이 남는다면 수도교 근처의 카페에서 '폰체'라는 전통 케이크를 먹으면서 휴식을 취하다가 버스터미널로 가면 됩니다.
✅ 수정된 코스 : 알카사르 → 세고비아 대성당 → 수도교
자, 그럼 알카사르부터 여행을 시작해 봅시다!
세고비아 알카사르
알카사르는 디즈니 만화 ‘백설공주’에 나오는 성의 모델이 된 성인데요, 스페인에서 가장 아름다운 성이라고 인정받고 있습니다.
알카사르는 다른 여행지를 가도 들어보셨을 텐데요, 톨레도에도 알카사르가 있습니다. 알카사르는 에스파냐어로 ‘성’이라는 뜻을 가집니다. 732년부터 8세기 동안의 이슬람 지배 이후, 스페인에서 무어인들을 몰아내기 위해 축조한 건축물이라고 합니다. 보통은 직사각형의 형태인데, 네 벽으로 둘러싸여 있고 각 귀퉁이에는 거대한 탑이 있고, 안에는 파티오라는 넓은 증정과 예배당 등이 있습니다. 이사벨라 여왕의 즉위식과 펠리페 2세의 결혼식이 열린 유서 깊은 곳이랍니다.
성의 정문을 들어오면 왼쪽에 티켓팅을 하는 건물이 있습니다. 저희가 방문한 때는 성수기가 아닌지 줄이 길지 않아 5분 이내에 바로 티켓을 구입할 수 있었어요.
✅ 운영시간(변경가능) : [4월~10월] 10시~20시, [11월~3월] 10시 18시
✅ 입장료
- 성인 10유로(성+박물관+탑), 7유로(성+박물관)
- 6세~16세는 5유로
- 6세 미만 무료
오디오 가이드도 한국어 제공하며 3.5유로입니다. 오디오 가이드는 기기로 받을 수도 있고, 아래 사진과 같은 카드로 받을 수도 있어요.
저희는 카드로 구입했는데요, 카드의 뒷면에 보시면 QR코드가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QR코드 찍어 들어가면 알카사르에 대해 자세한 오디오 가이드가 나옵니다. 여기서 중요한 포인트는
1. 이어폰을 챙겨 가셔요. 아무 생각없이 비행기에서 주는 유선 이어폰 들고 갔다가 핸드폰에 연결하는 포트가 달라서 이어폰으로 못 듣고 핸드폰을 귀에 대고 들었습니다. 주위에 소리가 방해되지 않게 하려고 소리를 작게 하니 잘 안 들리고 불편했어요. 꼭, 무선이어폰이나 C타입 이어폰 챙겨가세요.
2. 오디오 가이드 카드는 여러 핸드폰에 중복 사용이 안돼요. 한 핸드폰에만 연결이 되고, 만약 다른 핸드폰으로 QR코드를 찍어 접속하면 기존에 사용하던 핸드폰은 사용이 멈추니 참고하세요.
알카사르만 들아보는데도 2시간은 걸렸어요. 아쉽게도 알카사르의 뷰 포인트에서 사진을 남기지 못했는데 알카사르 정면에서 우측으로 내려가는 길이 있는데, 그 산책로 따라 위쪽으로 올라가면 된다고 하니 시간 여유되시면 꼭 가셔서 인생사진 남기시길 바랍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세고비아 대성당과 수도교, 세고비아 음식에 대해 살펴보겠습니다. 다음 포스팅도 기다려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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